2016년 후반기부터 고민은 시작이었습니다.

기존에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경기도로 올라오느냐 아니면 부산에서 계속 안정적으로 직장생활을 하느냐..

고민은 길었지만... 결정을 내린 후 다니던 회사에 퇴사통지를 하고 보름만에 경기도로 상경을 하게되었습니다.

먼저 경기도로 올라간 지인들에게 전화를 걸어 조언도 들어보고 여러 학원을 추천받고 저 또한 오랜동안 경기쪽 학원들을 물색하고 전화상담을 한 끝에

와이드용접학원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한 곳에 안주하며 비활동적인 저의 성격상 아래지방에서 위지방으로의 이동은 엄청난 변화이자 결심이었습니다.

이곳에 올라온지 1주일이 채 되지 않아 와이드용접학원을 선택한 저의 선택이 옳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무엇보다 좋았던것은 가족같은 분위기였습니다.

그리 오래된 경력은 아니지만.. 8년간의 용접. 취부. 사상, 족장 여러 일자리를 옮겨 다니며 개인 생활에 젖어 있던 저로서는 이곳에서의 가족같은 분위기가 가장 좋았습니다.

sus를 손 놓은지 1년 가량 되었지만 친절한 강사님들의 조언, 가족같은 분위기 속에서 예전의 기량을 빠르게 찾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6G자세는 처음이었으나.. 엄청난 연습량(^^.. 모두들 열심히)으로 6G자세도 몸에 익으면서 어느 순간 시험 잡힐 날짜만 기다리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시험이 잡히고 한번에 붙어 원하던 평택으로 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아래지방에서는 제가 하던 고민을 하는 분들이 많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예전 알던 용접사 동생들과 이야기하면 아직도 조선경기를 기다리는 사람도 있고.. 완전 다른 직종으로 전향하려는.. 이미 전향한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 동생들에게 저와 같은 길을 걷는걸 조심스럽게 추천합니다.

하지만. 각자 나름의 사정이 있고 입장이 있으니 큰 결심이 없다면.. 지방이동은 어려울 것입니다.

제게도 이것은 큰 도전이나 마찬가지 였으니.. 

과거 저와 같은 고민에 있던 분이 우연이 이글을 읽고 도움이 되었으면 해서 이 글을 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