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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부산 향토 조선소의 부활…올 해외수주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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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2021-08-27

대선조선, 해상 선박건조기술

콜롬비아에 수출해 2500만불

유럽·中서 6억불 계약 따내

부산 영도에 있는 대선조선 전경. [사진 제공 = 대선조선]

부산 지역에 기반을 두고 있는 향토 조선소들이 부활의 기지개를 켜고 있다. 한진중공업은 동부건설 컨소시엄 인수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대선조선은 올 들어 잇달아 수주 대박을 터트리고 있다.

26일 대선조선은 콜롬비아 조선소 '코텍마레'에 플로팅 독(해상에서 선박을 건조하는 공간) 설계 기술을 전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장인화 대선조선 회장은 지난 25일 서울에서 한국전 참전 70주년을 기념해 방한한 이반 두케 콜롬비아 대통령과 만나 두 회사의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대선조선은 코텍마레에 1만35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선박을 건조할 수 있는 플로팅 독 설계 기술을 이전하고, 여기에 필요한 기자재와 전문 인력도 제공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대선조선이 얻는 수익만 2500만달러(약 3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플로팅 독 엔지니어링 기술 전수를 통해 직접 비용 투자 없이 수백억 원의 매출을 올리게 됐다. 특히 카리브해 중심에 위치한 콜롬비아와의 교류를 통해 중남미 국가 선박을 수주할 기회도 얻게 됐다. 대선조선은 2010년과 2014년 인도네시아와 페루에도 설계 기술을 전수한 경험이 있다.

오창봉 대선조선 영업본부장은 "콜롬비아 현지에서 수리선 사업을 위한 2500만달러 상당 플로팅 독 건조를 추진 중이며 콜롬비아 정부 승인을 거쳐 10월 정식 계약할 계획"이라며 "이번 협력은 콜롬비아의 미래 조선업 발전 계획에 참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선조선은 올 들어 잇달아 수주를 하고 있다. 지난 4월 유럽 선주사로부터 4억달러(약 4450억원) 규모의 수주계약을 따냈고, 6월에는 세계적인 피더 컨테이너 선사인 중국 SITC와 2억달러(약 2240억원) 규모 컨테이너선 10척 건조 계약을 맺었다.

새 주인을 맞은 한진중공업도 본격적인 정상화 과정에 들어섰다.

한진중공업은 다음달 3일 서울 한진중공업 남영빌딩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신규 사내·사외이사 6명과 감사를 선임하는 안건 등을 의결할 예정이다. 이번 임시 주총은 동부엔지니어링 대표이사인 홍문기 씨와 에코프라임PE 대표이사 유상철 씨가 한진중공업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동부건설 컨소시엄이 한진중공업 인수에 나선 이후 처음으로 컨소시엄 참여 기업 인사들이 한진중공업 내부로 진입해 실질적인 경영에 나서는 것이기 때문이다.

동부건설 출신 인사의 합류로 동부건설 컨소시엄의 한진중공업 인수는 사실상 마무리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한진중공업은 동부건설 컨소시엄 측 인사들이 합류한 이후 당분간 경영 정상화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진중공업은 최근 조선업 수주 호황에도 방산 수주에만 머물며 신규 수주 등에서 별다른 재미를 못 본 상황이다.

지역 조선업계에서는 한진중공업이 산업은행 체제에서 오너 체제로 전환되는 데 대한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산업은행 체제에서 한진중공업은 강점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며 현상 유지에만 급급한 상황이었는데 새로운 주인을 맞게 되면 위축된 분위기가 바뀔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앞으로 상선 수주와 해양플랜트 사업 추진 등 조선업 업황 호전에 따른 신사업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출처 : 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