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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삼성, 호주 석탄사업 추가 투자 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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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2020-07-23

호주 석탄사업에 투자한 삼성증권이 현지 시민사회 반발에 추가 투자 계획을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 환경단체 마켓포시즈는 20일 “삼성증권이 서한을 보내 호주의 애봇포인트 석탄터미널 사업에 더는 투자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국내 환경단체 기후솔루션을 통해 밝혔다.

애봇포인트 석탄 터미널(AAPT)은 인도의 아다니그룹이 호주 퀸즈랜드에서 개발 중인 세계 최대 규모의 카마이클 석탄 광산에서 채굴할 석탄을 수출하기 위한 항만시설이다. 국내외 환경단체들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지난해 한화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과 함께 AAPT로부터 약 2500억원 규모의 대출채권을 인수한 데 이어 최근 추가 투자를 추진해왔다.

마켓포시즈는 “삼성증권이 서한을 보내 ‘APPT의 투자 승인 과정에서 카마이클 광산을 둘러싼 다양한 환경적인 문제들을 알지 못했다. 앞으로 아다니 석탄사업에 대한 추가적인 금융지원을 더는 하지 않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현지 환경단체들은 삼성증권이 추가 투자 포기를 결정한 것은 호주 시민들의 AAPT 투자 반대 요구가 그룹의 주력인 삼성전자에 불매 운동으로 번진 데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기후를 위한 학교 파업 시위’에 참여한 호주 청소년들은 지난 15일 시드니 삼성전자 매장 앞에서 “삼성 계열사들이 아다니 사업에 투자하는 한 스마트폰과 TV를 포함한 삼성전자의 제품을 사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불매 운동에 나섰다.

파블로 브레이트 마켓포시즈 활동가는 “삼성의 발 빠른 대처는 어떤 형태의 투자든 석탄사업과 관련된 투자라면 기업 평판에 치명적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이번 투자중단 선언이 현재 전 세계 곳곳에서 석탄사업에 참여 중인 삼성그룹 계열사들에게도 경종을 울리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환경단체가 조사한 것을 보면, 삼성물산은 국내에서 3조7800억원 규모의 강릉 안인 석탄화력발전소를 짓고 있고, 베트남에서 1200MW 규모의 붕앙3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포스코에너지가 건설 중인 삼척 석탄화력발전사업에 각각 3000억원과 2500억원의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자료출처 : 한겨레